(불행한 인류의 역사를 신과 인간의 결합으로 그리면서 예이츠는 신의 지혜와 힘, 둘다를 얻었는지 묻는다. 인간은 여전히 똑같은 전쟁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3연: 신과 인간이 정을 맺은 미래의 결과를 예연처럼 그려낸다.
-----한글해석-----
레다와 백조
불시의 공격 : 큰 날개가 비틀거리는
소녀 위에 펴덕 거리며, 그녀의 허벅지가
검은 물갈퀴에 애무당하고, 목덜미는 부리에 잡힌 채,
꼼짝 못하는 그녀의 가슴을 그의 가슴 위로 안는다.
어떻게 저 두려운 모호한 손가락들이 그녀의 느슨해지는
허벅지로부터 깃털의 영광을 밀어 내 겠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얀 공격에 쓰러진 몸이 내맡긴 그것의
낯선 심장의 박동 소리를 느끼지 않겠는가?
허리의 전율이 거기 부서진 성벽,
불타는 지붕과 탑을, 그리고 아가멤논의
죽음을 낳았다.
하늘의 잔인한 왕족에
그렇게 붙잡히고 그렇게 정복 당했을 적에
무관심해진 부리가 그녀를 떨어뜨리기 전에
그녀가 그의 힘과 그의 지식을 얻었을까?
* Leda and the Swan 특징
- 약강 오보격(imbic pentameter), 각운은 abab cdcd efgefg의 소네트 -> 중간 휴지의 사용이 독특하다.
(G.M Hopkins의 두 시 'God's Grandeur'와 'The Windhover'도 모두 소네트이다)
- ★희랍(greek)신화의 내용에서 상상력을 얻어 만듦 : 올림푸스 최고의 신 Zeus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백조로 둔갑하여 물에서 놀고있는 Leda를 겁탈하여 두 개의 알을 낳으면서 인류의 운명이 시작되었다고 함 -> 인간이 이지력을 갖게된 배경을 시로 설명하였다.
cf) 이지력: 이해와 지식을 사용하는 능력
- ★신은 이지(knowledge)라는 속성을 가지고있고, 인간은 감정의 속성을 가지고있음 -> 인간과 신이 결합 -> 인간이 서로 상반(모순)된 이성과 감정이 부여된 속성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고 말함
- 시 전체에 나오는 거센 파열음과 마찰음은 제우스가 레다를 습격하고, 레다의 놀람과 공포, 그 결과 트로이의 멸망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음이다.
* 해설
-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신이 백조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레다와 정을 맺는 장면 -> 레다는 2개의 알을 낳는다. -> 카스토, 폴룩스, 헬렌, 클리템네스트라 탄생 -> 헬렌은 트로이전쟁의 원인이 되고 클리템네스트라는 그리스 왕인 아가멤논과 결혼하지만 트로이 전쟁 이후 그를 암살한다.
- 예이츠는 트로이가 파괴되고 아가멤논이 암살당하는 역사가 제우스와 레다가 정을 맺는 순간 이미 잉태되는 장면을 포착해 그리고 있다.
어렸을때 읽은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온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시라서 좀더 흥미가 가는 시였던것 같습니다. 다음은 T.S Eliot의 시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