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러브데스로봇 - 쓰레기 더미 (리뷰)

 

러브, 데스 & 로봇 - 쓰레기 더미 (9번째 에피소드)

Love, Death & Robots - The Dump(10분)

 

이번편 역시 잔인한 장면이 꽤 나옵니다.

이 이야기는 조사관이 쓰레기장에 사는 '드보르챠크'라는 노인을 찾아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러브데스로봇 쓰레기 더미 드보르챠크

시에서 발령받아 오게된 조사관은 노인에게 쓰레기장을 떠날것을 권유하는데요. 사실 거의 반강제로 싸인을 받아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쓰레기장 옆에 콘도가 들어설 예정인데 콘도의 소유주들이 쓰레기장을 없애버리고 싶어하는 것이죠. 하지만 노인이 쓰레기장에 계속 살고 있으니 마음대로 없애버릴 수도 없는 사정이구요. 그래서 조사관을 시켜 노인에게 이 쓰레기장은 위생법에 위반이 되니 떠나달라고 요청을 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조사관들을 만나왔던 드보르챠크는 노련하게 옛날 이야기로 시간을 끕니다. 대화하는 도중에 '오토'를 계속 부르는 것을 보아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듣고 싶어하지 않는 조사관을 무시하고 드보르챠크는 옛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옛날 드보르챠크는 '펄리'라는 친구와 모닥불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펄리는 드보르챠크에게 도시에서 같이 살자며, 도시에는 창녀들이 쌔고쌨다고 성인 잡지를 보여주며 꼬드깁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드보르챠크는 잠시 화장실에 간 펄리 쪽에서 총소리를 듣게 됩니다. 총소리가 몇번 나고는 펄리는 바지도 못 올린채 허겁지겁 뛰어옵니다. 그리고는 쓰레기장에 뭔가가 있다고 소리를 지릅니다. 

 

드보르챠크와 펄리는 사방에 총을 겨누며 경계를 하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촉수들이 펄리를 끌고 갑니다. 어둠속으로 펄리를 끌고가서는 그 괴물은 펄리를 잡아먹습니다. 그리고 괴물은 모습을 드러내고, 드보르챠크는 그 괴물에게 총을 쏘아댑니다. 괴물의 모습은 거대한 두꺼비 같기도 하고 거대한 곰 같기도 합니다. 그 괴물은 총을 몇번 맞고는 부리나케 도망을 가는데 드보르챠크는 일할때 쓰는 차를 타고 괴물을 쫓아가 차로 들이받습니다. 

 

러브데스로봇 쓰레기 괴물과의 만남 

 

그리고 괴물을 바로 코 앞에서 보게된 드보르챠크는 괴물의 정체를 알게됩니다. 괴물은 열과 쓰레기를 동력으로 하며 먹어치우는 것마다 그 괴물의 일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괴물이 먹은 강아지와 친구 펄리도 괴물의 몸에 붙어서 한 몸이 되어있었습니다. 

 

이렇게 드보르챠크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조사관은 콧방귀만 뀌며 무시를 합니다. 사실 믿기 힘든 이야기잖아요?ㅎㅎ 그렇게 조사관은 사인이나 해달라며 펜을 들이밀지만 조사관 뒤에 '오토'라는 드보르차크의 애완동물이 돌아옵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아셨겠지만, 이 애완동물은 드보르챠크의 이야기에서 나왔던 쓰레기 괴물이었습니다. 아마도 괴물이 삼킨 강아지가 그 괴물의 성격에 반영이 되어 강아지처럼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오토는 망설임 없이 조사관을 사방에 피를 흩뿌리며 잡아먹으며 애니메이션은 끝이 납니다. 

 

사실 잔인한 장면은 마지막부분에만 나오는데 성적인 부분이나 중간중간 연출들이 19금을 넘나드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평소 잔인하거나 공포스러운건 전혀 안보기 때문에 러브데스로봇 시리즈를 볼때마다 긴장을 놓칠 수가 없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잔인할때는 어떤 여과도 없이 적나라하게 보여주거든요..ㅎㅎ

 

마지막에 오토가 먹다가 흘린 조사관의 손으로 던지기 놀이를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러브데스로봇 시리즈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뉴스에서 굉장히 불편한 현실을 보게 되었을때나 엄청나게 충격적인 사연 혹은 사건을 듣게 되었을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보고나면 마음이 찝찝하고 어두컴컴해지는 느낌이랄까..??ㅎㅎ 그래도 이런 이야기는 쉽게 접해보지 않은 것들이라 보는 재미는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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