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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러브데스로봇 - 목격자 (리뷰)넷플릭스 오리지날/애니메이션 2019. 7. 1. 23:46
러브, 데스 & 로봇 - 목격자 (3번째 에피소드)
Love, Death & Robots - The witness(12분)
전반적으로 러브데스로봇 시리즈가 자극적이지만... '목격자'는 굉장히 강하게 다가오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번편의 주인공 그 이유는 살인, 유흥가, 추격전, 정신적 착란을 일으킬것만 같은 연출 등등이 나오기 때문이죠.
그리고 영상이 위의 사진처럼 전반적으로 색감이 굉장합니다. 유난히 이번편에서 모든 장면이 정말 잘 만들어졌고 너무 멋있게 느껴집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눈 만큼은 굉장히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편의 주인공은 유흥가에서 일하는 스트리퍼입니다. 출근을 하기위해 화장을 하던 중 건너편 건물에서 남녀가 격렬하게 싸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는 곧 총소리가 납니다. 주인공은 깜짝놀라 창문을 열어보니...
뜻밖의 살인범과의 아이컨택...! 주인공은 화들짝 놀라 부리나케 도망가지만 살인범도 쫓아옵니다. 그런데 이때 살인범이 단순히 주인공을 입막음 시키기 위해 쫓아간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왜냐면 살인범이 죽인 여자와 주인공의 모습이 똑같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처음에 '쌍둥이인가?'라고 추측을 하기도 했어요.
살인범(개인적으로 인물연출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주인공과 살인범은 계속해서 추격을 하다가.... 한참을 뛰어서 주인공이 일하는 유흥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블라디미르라는 사람은 찾고 (유흥점 사장인지 친구인지는 안나옵니다) 그의 방안 서랍에서 총을 가져갑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방안을 나오지만, 나오자마자 살인범과 다시 코앞에서 아이컨택을 하고... 서로 미친듯이 도망가고 소리지르고 쫓아가고 난리가 납니다.
주인공은 거리를 거의 반나체 상태로 달리다가 어느 건물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건물 어느 집안으로 들어가는데, 그 집이 하필이면 살인자의 집입니다....(하필 골라도 이 집을...)
그렇게 살인범은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오고, 총을 든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우리 얘기 좀 해, 진정하라고" 라고 말하지만, 주인공 귀에는 하나도 안들리는 것 같습니다.
거기서 살인범은 총들고있는 주인공한테 굳이 계속 가서 총을 뺏으려고 하고, 둘이서 엄청난 실랑이를 벌입니다. (둘다 너무 긴박한 상황이라 상황판단이 잘 안되나봐요...)
그렇게 둘이 싸우며 총이 여러번 발사되고... 살인범은 주인공에게 죽게 됩니다.
여기서 인과응보로 끝나는 건가? 싶었지만 뭔가 느낌이 쎄합니다..
그 이유는 영상 맨처음에 나왔던 장면과 구도가 거의 흡사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살인범을 죽이고 가쁜 숨을 내쉬지만 건너편 건물에서 창문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 아까 전 살인범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서로의 입장이 고스란히 바뀌어 있게 된 것이죠!
그제서야 주인공은 상황을 이해합니다. 아까까지 살인범이 자기를 그렇게 쫓아왔던 이유를 알게된것이죠. 그리고 건너편에 있는, 방금까지는 살인범이었던 남성을 바라보며 이 에피소드는 끝이 납니다.
저는 솔직히 이 에피소드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하는것인지 정확하게 감이 잘 오지 않아요.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의 판단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려고 한것인게 아닐까...라고 짐작만 갈뿐입니다.
저는 이렇게 감이 잘안오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등을 보면 뭔가 계속 마음속에 남게돼요. 마치 숙제를 안하고 학교에 간것처럼 미해결과제가 마음속에 있어서 계속해서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애니메이션이 단순히 화려한 영상미, 놀라운 사건의 연속 등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제 삶의 어느 순간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줄것만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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